갓 재배
갓은 십자화과(十字花科 Brassicaceae)에 속하는 2년생초로 겨자의 한 변종(變種)으로, 겨자에 비해 잎이 좀 크고 갈라지지 않으며 청자색을 띠는 점이 다르다. 흔히 채소로 심고 있는데, 줄기와 잎으로 김치를 담가 먹는다.
겨자(B. juncea)는 2년생초 또는 1년생초로 키는 1~2m 정도 자란다. 줄기 아래쪽에 달리는 잎은 깃처럼 갈라지며 잎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나, 위쪽에 달리는 잎은 거의 톱니 없이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봄에 줄기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로 노랗게 무리져 달리며, 꽃잎과 꽃받침잎 모두 4장으로 십자(十)꼴로 핀다. 열매는 둥그런 기둥 모양으로 맺히고 황갈색 씨는 아주 작으나 맵고 향기로운 냄새가 나 양념이나 약재로 쓰인다. 겨자와 갓의 씨를 함께 겨자 또는 개자(芥子)라고 하는데 갓 씨는 겨자 씨보다 매운 맛이 덜하며 류머티즘·신경통·폐렴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겨자를 가루로 만들어 카레나 샐러드의 조미료로 쓰기도 한다 |
□ 갓의 효능
○ 옛 고서에서 극찬한 갓
본초강목에서는 ‘가슴을 이롭게 하고 식욕을 돋우다’라고 표현을 하고 있고, 동의보감에서는 ‘구규 즉 사람의 몸에 있는 아홉
구멍을 통하게 한다고 쓰여 있다.
○ 된장과 궁합이 잘 맞는 갓
콩으로 만든 된장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서 성장발육에 도움을 준다. 갓에 된장을 넣고 밥을 쓱쓱 비벼 먹어도 맛있고 무침을
해도 입맛을 돋우기 때문에 함께 드시면 맛과 영양 모두 궁합이 잘 맞는다.
○ 갓의 재배량
갓이 아주 유명한 지역이 전남에 있는데, 이 지역만 해도 수요가 급증해서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겨우 30 농가에서 재배를 했
지만 현재는 30배가 넘는 농가에서 재배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갓의 풍부한 효능 때문에 한 때 이것으로 만든 요리가 청와대 식탁에 고정메뉴로 오르기도 했다.
○ 갓의 저장법
갓의 저장법을 전세계적으로 조사한 결과, 네팔이나 티베트에서는 그늘에 말려 저장했다가 먹고 인도 지방에서는 삶아서 먹는
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금을 뿌려 김치를 담아서 먹기도 한다.
○ 갓의 맛
갓이 한자로는 개채(芥菜) 또는 신채(辛菜) 라고 불리는데, 개채란 뜻은 ‘씨는 겨자와 비슷하나 매운맛이 적다’라는 뜻이고 신채
는 매울 신!! 풀이하면 매운 나물정도라고 할 수 있다.
● 갓에 대한 궁금증
○ 엽산이 많이 든 갓이 태아의 성장뿐 아니라 아이들, 성인의 성장에도 좋을까?
⇒ 엽산은 단백질과 핵산의 합성에 작용하여 발육을 촉진시킨다. 핵산은 DNA와 RNA를 말하는데, 세포의 핵 중심에 존재하면서
유전 정보를 보존하고 유전 정보대로 신체를 만드는 명령을 내리는 곳이다. 엽산은 핵산과 아미노산 대사에서 단일탄소 전이
반응에 조효소 역할을 한다. DNA 합성에 필요한 티미딜레이드(thymidylate)가 합성되기 위해서는 엽산이 꼭 필요하므로 엽산
이 부족하면 세포분열이 정상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다.
엽산은 세포분열이 많이 일어나는 유아기, 성장기, 임신기, 수유기에 그 필요량이 매우 증가하여 이 시기에 엽산이 부족하기
쉽다. 이외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아스피린이나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도 결핍되기 쉬워 충분한 양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 혹시 갓을 소금에 절여서 김치를 담그면 엽산이 파괴되지 않을까?
⇒ 갓은 엽산이 풍부한 식품 중의 하나로서 갓 100g에 엽산이 370㎍이 들으며 돌산갓에도 370㎍이 들어있다.
보통 식품 중 엽산의 50-90%가 가공 및 제조과정에서 파괴되며, 특히 조리할 때 쓰는 물에서 손실량이 절반에 이르게 되는데,
갓을 소금에 절여 김치를 담구어 먹어도 엽산의 함량은 크게 파괴되지 않는다.
갓 김치의 엽산 함량은 370㎍/100g 으로 소금에 절인다고 해서 엽산이 크게 감소되지 않으므로 갓김치 맛있게 드시면 된다.
○ 채소는 주로 생으로 먹는 게 좋은데 지난주 브로콜리는 조리를 해서 먹는 게 더 좋았어! 엽산이 많은 갓은 어떻게 먹는 게 좋을
까?
⇒ 엽산은 열, 산화, 자외선 등에 의해 매우 쉽게 파괴되는데 정기적으로 신선한 과일, 살짝 요리하였거나 또는 생 채소의 형태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를 요리해야 한다면 최소량의 수분에서 재빨리 해야만 한다. 찌거나 볶거나 또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엽산의 산화 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비타민 B12의 급원이 되는 식품인 육류, 가금류, 해산물,
달걀 등과 함께 엽산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 섭취되는 것에 많은 도움을 준다.
○ 성장쑥쑥 엽산!! 엽산에 성장 말고 다른 몸에 좋은 효능이 없을까?
⇒ 엽산의 예방효능 베스트3
1. 빈혈예방
엽산이 없다면 골수 내의 적혈구 전구 세포들이 새로운 DNA를 형성할 수 없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분열되어 성숙한 적혈구가
되지 못한다.
정상적으로 성숙한 적혈구와 달리 이렇게 거대적 아구는 핵을 보유하고 있어서 거대적아구들이 혈류로 들어가면 거대적아구
성 빈혈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적혈구의 수명은 보통 4개월 정도인데, 새로운 적혈구가 만들어 질 때 엽산이 결핍되면 정상적인 적혈구가 생성되지 못
해 악성 빈혈이 유발된다.
특히 성장기에는 엽산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른에 비해 어린이가 악성 빈혈이 되기 쉽다.
2. 뇌졸중예방
식사를 통해 충분한 양의 엽산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적은 양의 엽산을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낮다고 한
다. 미 연방정부 보건조사의 일부로서 1971년과 1975년 사이에 시행된 10,0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양조사에 따르면
평균 19년 동안을 추적 관찰하여 가장 많은 식이성 엽산을 섭취 한다고 보고한 사람들이 가장 적은 양의 식이성 엽산을 섭취한
다고 응답한 사람들보다 뇌졸중을 경험할 가능성이 21%가 낮다고 보고하였다.
3. 암예방
엽산이 암을 유발시키는 DNA의 손상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엽산에 대한 섭취 권장량
은 하루 400㎍으로 되어 있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루 700㎍의 엽산 섭취로 젊은 성인들은 DNA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적당한 양의 엽산(folate) 섭취가 여성들에서 대장암 및 직장암의 발생률을 감소시켜준다고 한다.
○ 갓 요리는 갓김치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김치 싫어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혹시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갓 요리 없을까?
⇒ 갓을 대표하는 요리는 갓김치라고 할 만큼 갓 요리의 대표주자이다. 하지만 김치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 갓김치를 무작정
몸에 좋다고 섭취하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갓김치도 그냥 먹이는 게 아니라 요리로 만들어서 줄 수 있고 갓도 생으로 쌈을
싸 먹기도 한다.
특히 비타민C는 엽산의 산화 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빔밥을 해서 함께 먹으면 좋
다.
● 아주 쉬운 돌산갓김치 담그기
○ 재료(김치 5키로정도 되는양)
보통크기의 돌산갓 2단, 물 8-10리터정도, 천일염 물 5리터당 2, 김치양념 재료
중간크기의 감자 2개, 물 3-4컵
고추가루 1컵과 1/2컵-2컵, 새우젓이나 액젓 1/2컵-3/4컵, 다진 양파 2컵,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즙 1큰술, 썬쪽파 2컵,
간맞추기용 천일염 1-2큰술 기호에 따라 조미료 설탕 추가함
○ 조리법
1. 돌산갓은 떡잎을 떼어낸다음 소금물에 담그어 절여준다(6시간이상...도중에 뒤집어줌)
2. 감자는 껍질을 벗긴다음 물에 행구어 4-5등분으로 썰고 물을 부어 약불로 푹익혀서 식혀주고 곱게 갈아둔다
3. 절여진 돌산갓은 물에 2-3번 행구어 물기를 빼둔다
4. 갈아놓은 감자에 김치양념 재료를 넣어 버무려준 다음 절여둔 갓에 넣어 고르게 버무려서 용기에 담아서 밀봉한 다음 익혀준
다
감자를 넣으면 단맛이 나서 좋는데 싫으면 풀국 대치해도 됩니다 또 감자는 갈았을때 껄죽한데 걱정할 필요 없어요 왜냐면 양
념이 들어가면 바로 풀어집니다
□ 갓 재배(실습)
○ 파종 일시 : 2013. 9. 28
○ 종자 구입조건
- 보성소재 농약사에서 일반 갓 모종 구입(1포 3000원)
○ 파종 조건
- 로타리를 하였으나 잡초의 뿌리가 제거 되지 않아 토질에 섞어 있음
- 기온은 예년 보다 일시적으로 강하 하였고 파종직전 10mm 정도 비가옴
- 파종전 복합비료 시비하였으나 퇴비등 밑거름을 하지 못함
파종후 모습
○ 관찰일시 : 2013. 10. 5
○ 재배환경
-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며 강우는 없었으나 토질은 습함
이제 떡잎을 보이는데 쩝~
○ 관찰일시 : 2013. 10. 9
○ 재배환경
-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며 1회 강우가 있었으며 강우량은 30미리 내외
이제는 떡잎을 벗었으니 솎아 줘야 하는데 지켜보기로 했음
갈색을 띄기 시작하였으나 조기 성장이 늦음
○ 관찰일시 : 2013. 10. 26
○ 재배환경
-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며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고 강우량은 없었음
파종시기가 늦은탓에 생육이 현조하게 저조함
○ 관찰일시 : 2013. 11. 2
○ 재배환경
-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며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고 강우량은 없었음
색깔과 모양은 갖추었는데 크기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