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 합니다 정숙언니 사랑하는 내 님이시여 내 곁에서 너무 멀리가지 마세요 당신이 언젠가 돌아오실 길이 너무 길고 힘들 수 있으니 사랑하는 내 님이시여 당신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당신의 추억이 희미해져 뭘 원하는지 알지 못할 수 있으니 사랑하는 내 님이시여 당신을 너무 .. 글사랑/그녀에게 2010.03.22
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정숙언니 나의 하나님 내가 사랑하는 그녀를 지금 사랑할 수 없다면 나의 사랑이 한번의 윤회를 거쳐 다시 한 번만 그녀를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도와 주소서 내 다음의 생이 미물로 태어나 기억되지 않더라도 아직도 내 가슴에 남아있는 못 다한 사랑이 있으니 다시 또 한 번.. 글사랑/그녀에게 2010.03.22
차라리 사랑하지 않을걸 그랬습니다 차라리 사랑하지 않을 걸 그랬습니다. 정숙언니 당신과의 사랑이 이렇게 아픈 줄 알았으면 차라리 사랑하지 않을 걸 그랬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쓰리고 아린 사랑의 아픔도 그리움도 없을텐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 무엇도 만질 수 없는 사랑에 내 인생을 당신을 위해 바치기로 .. 글사랑/그녀에게 2010.03.19
내 입술에 아직도 당신의 숨결이 내 입술에 아직도 당신의 숨결이 정숙언니 벌써부터 내 심장은 뜀박질을 시작하고 있다. 전화기를 통해 전해 온 그녀의 나지막한 숨결이 온몸의 말초신경에 전달되어 엔돌핀을 생성하고 이내 입가에 함박웃음을 짖게 하였다. 지금 시간 낼 수 있어 라는 그녀의 물음에 목숨을 앗아갈 상황이라도 나 당.. 글사랑/그녀에게 2010.03.19
기억해 주길 바래 기억해 주길 바래 정숙언니 보고픈 그대여 당신이 밤하늘의 별을 보고 있을 때 어디에선가 그 별을 보고 당신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을 내가 있음을 기억해 주고 당신이 혼자서만 아픔을 삭히고 있을 때 어디에선가 먼지 낀 십자가 앞에서 무릎 끓고 당신의 아픔을 위해 기도하는 내가 있음을 기억해 .. 글사랑/그녀에게 2010.03.18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정숙언니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보고 그 못 마시는 술을 밤을 새워 마시기도 했습니다.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끝없는 원망의 말로 밤을 지새우고 메마른 가슴깊은 곳에서 서러운 눈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정말.. 글사랑/그녀에게 2010.03.18
귀향 귀 향 정숙언니 참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행여 무슨 일이 있을까 전화 목소리가 힘이 없었는데 속상한 일이 있었을까 괜히 잠깐 보고 가라고 했을까 걱정이 한꺼번 물밀 듯 몰려 왔다 후미진 아파트 주차장에서 트렁크에 잡다한 물건을 주섬주섬 실어주고 배, 포도 그리고 작은 선물들이 그녀의 애뜻.. 글사랑/그녀에게 2010.03.17
부담을 드려서 미안합니다 부담을 드려서 미안합니다. 정숙언니 세상에 태어나 많은 사람을 만나서 같이 웃고 혹은 같이 울기도 하지만 유독 한사람만을 사랑하는 일은 분명 미안한 일은 아닐텐데 당신에게만 받친 내 모든 사랑이 당신에게 부담을 주고 말았습니다. 그 동안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당신이라는 사람은 만나는 동.. 글사랑/그녀에게 2010.03.17
더 보고 싶은걸 어찌 하나요 더 보고 싶은걸 어찌 하나요. 정숙언니 그 어둡고 몸서리치던 그날 밤 저녁 당혹스러움과 배신감에 때문에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듯 악 한번 지르고 이제 못 보게 되면 말지라고 했지요 시간이 지나고 차츰 그리움이 내 영혼 속에서 싹 틀 때도 그저 별거 아니라 생각 했지요 하루 이틀이 지나고.. 글사랑/그녀에게 2010.03.16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정숙언니 그리운 그대여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 중에서 당신이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을 피워서 미안합니다. 늦은 밤에도 당신을 재우지 않고 조금만 더 같이 있자고 때를 써서 미안합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늘 내 곁에만 있어 달라고 어거지를 써서 미안합니.. 글사랑/그녀에게 201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