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슴의 훈훈함을 느끼고 싶다.
정숙언니
너의 고운 목소리로
나를 불러 주기만 한다면
아무리 작은 목소리라도
너를 알아보고 달려 갈수 있을텐데
너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내 가슴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데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서지 못하는 내 마음을
그 언제까지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지
가을이 채 익지도 않았는데
황량한 내 마음속에는
벌써 시린 바람이 불어오고
너의 마음속으로 가지 못한 애닮은 내마음은
찬바람에 뒹구는 낙엽되어 갈 곳을 잃은 채 헤맨다.
찬바람이 내 멍든 빈 가슴을 파고들어
시린 마음을 매섭게 할퀴어
상처뿐인 영혼이 행여 너를 미워하기 전에
네 가슴의 훈훈함을 느끼고 싶다
가을 그리움을 따라
너를 찾아 무작정 길 떠난 내 마음은
아직도 너를 못 만났다는 소식 없는 걸 보면
어디서 길을 잃었는가 보다
네 가슴의 훈훈함을 느끼고 싶다.
이 겨울이 오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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