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그녀에게

나 당신을 위해 기꺼이

정숙언니 2010. 3. 11. 17:13

 

 

 

                     나 당신을 위해 기꺼이....


                                                                                   정숙언니


          당신의 맑은 눈을 바라보면

          그 맑은 속에 순수한 사랑이 느껴져야 하는데

          슬프게 젖은 지난날의 회한이 느껴져 오고


          당신의 고운 손을 잡으면

          따스한 체온이 느껴져야 하는데

          일상의 숱한 고뇌가 먼저 느껴져 오고  


         당신의 작은 어깨를 감싸 안으면

         포근한 평안이 느껴져야 하는데

         말하지 못한 아픔이 먼저 느껴져 옵니다.


         당신 혼자서만

         말하지 못하고 삭이고 있는 고통의 굴레

         그 속에 나를 묻고

         당신의 아픔 모두를 짊어질 멍에를 쓰겠습니다.


         당신의 고통을 대신할 수 없고

         당신의 아픔도 대신할 수도 없고

         더 더욱 당신을 대신 할 수 없기에

         바라만 봐야 하는 내 마음은 더욱 더 아프답니다.


         당신의 고통을 대신할 수 없고

         당신의 아픔도 대신할 수도 없고

         더 더욱 당신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나 당신을 위해 기꺼이 나를 버릴 수 있답니다.

         당신이란 이유 하나 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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