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사랑/시골집

돌탑쌓기1

정숙언니 2010. 12. 13. 17:13

□ 주  내 용 : 돌탑쌓기

□ 일     시 : 2010. 12. 12.

□ 구입품목 :

□ 작업내용

    8시에 광주를 출발하여 곧바로 보성으로 갔다. 오늘이 5일장이 열리는 날이어서 장구경도 하고 씨레기 된장국도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겨울이 다가오고 농사철이 끝나는 시기라서 장은 번잡하지 않았다. 그래서 곧바로 장터 안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늦은 아침을 먹었다. 이곳 식당은 철저하게 셀프식당이라고 할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주인아줌마에게 아짐 안녕! 하고 인사를 하고선 비좁은 안으로 들어서면 입구에 갖가지 반찬이 통에 담겨져 있고 가운데 난로하나 그리고 나무식당 2개가 길게 늘어져 있고 역시 긴 나무의자가 식탁 양쪽으로 배열되어 있다. 물론 식탁에는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소주 또는 맥주를 마시면서 식사들을 하고 계신다.

우리 역시 안으로 들어서면서 빈접시에 진열된 반찬중에서 무우채, 콩나물, 고추장아찌, 신건지, 시금치나물, 깍두기, 김치, 파김치, 젓갈등 많은 반찬을 한접시 담고 자리에 앉으면 대접에 밥 한사발과 씨레기 국 한사발 그리고 고등어 조림(오늘의 특식)을 넉넉하게 주면 각종 나물을 넣고 고추장과 비빈후 참기름을 듬북 넣고 한숫갈 떠서 한입 넘으면 그 맛이 끝내준다.

그리고 앞자리에 앉은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주고 한번 웃어주면 금새 친구가 되고 아재가 되고 아짐도 된다. 이런 정취에 시골장과 이곳 식당을 찾게 된다. 물론 가격은 한사람당 2,000원이다.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 집안 이곳 저곳을 들러 보왔다.

오늘은 돌탑을 쌓고 집안 정리를 하고 전기를 내리고 수도와 가스를 잠그고 내년 봄까지 철수를 한다.

잠시 이곳 저곳에 들려 정리를 하고 오후2시경 부터 마당 한켠에 흩어져 있는 돌을 모아 돌탑을 쌓기 시작했다.

지난번에 쌓았던 돌탑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에는 돌의 면과 돌틈의 틈새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약 3시간30분 정도 작업을 하지 마당에 있는 돌들을 모두 소화하였으나 지난번에 비해 반경을 크게 잡은 탓인지 돌이 약간 부족했다.

상부부분의 마무리를 위해서는 뒷틀에서 돌을 가져와야 하는데 벌써 어둠이 내려서 다음 봄에 마무리 짓기로 결정을 하고 작업을 마쳤다.

그리고 우리가 철수할 겨울내 동파방지와 안전을 위해 수도계량기를 잠그고 온수기에서 물을 빼고 퇴수벨브에서 관속에 있는 물을 모두 제거했다. 그리고 냉장고속의 음식을 정리하고 전기 계량기도 내렸다. 물론 가스벨브를 잠그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렇게 집안을 정리한후 앞집의 화장실도 벨브를 잠그로 보온덮게로 변기를 덮어주었다. 이렇게 시골에서 철수하였다.

 

먼저 큰돌을 원에 맞추어 기초를 함(들기가 무거워 중간에 놓은경우 붕괴 위험이 있음) 

 

약 20센치미터 정도 땅을 파고 주춧돌을 놓고 틈새를 작은 돌로 끼워 흔들림을 막음

 

한단 한단 단듯한 면을 외부로 나오게 하면서 쌓아 나갔다.

 

집안의 모든 돌을 소화하였으나 상부부분의 미완성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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