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 산행기
□ 일 시 : 2009년 3월 28일(토)
□ 주요코스
미황사 ⇒ 헬기장[0.6km, 20분] ⇒ 정상[0.8km, 30분] ⇒ 문바위재[0.3km, 15분] ⇒ 문바위
[0.3km, 5분] ⇒ 작은금샘[0.3km,10분] ⇒ 대밭삼거리[1.0km,20분] ⇒ 큰금샘[06.km, 20분]
⇒ 하숙골재[0.6km, 20분] ⇒ 갈림길[0.4km, 20분]⇒미황사[2.8km, 30분]
□ 산행시간 : 3시간 10분 [7.7km]
□ 산 행 기
전남 해남군 송지면과 북평면에 걸쳐있는 높이 489m의 산으로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산으로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와는 달리 계속해서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 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산이다. 해남읍에서 월송리행 버스를 이용하며 미황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은 약 6km, 3시간에 불과하지만 암릉, 억새,다도해 조망 등 온갖 재미를 두루 볼 수 있다. 특히 바위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또한 산 전체가 규암으로 되어 있다.
한 향토사학자에 의하면 이 산은 옛날의 송양현에 속해 있었는데 지금은 해남군 현산·북평·송지 등 3개 면에 접하고 해남읍으로부터 약 28㎞ 떨어져 있다. 이처럼 3개 면에 위치하면서 두륜산과 대둔산의 맥을 이어 현산이 머리라면 북평은 등, 송지는 가슴에 해당하는 형상이다. 또 사구·통호·송호 등의 산맥을 지맥으로 이루면서 한반도 최남단 땅끝 사자봉에 멈춘 듯하지만 바다로 맥을 끌고 나가 멀리 제주도 한라산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산이다. 이렇듯 수려한 산세가 유서깊은 천년 고찰 미황사를 있게 한 것이다. 또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에서 서로 주고받던 곳으로 현재 잔허가 남아 있으며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산봉우리에서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리게 했다 한다. 이 고찰은 불교의 해로유입설(海路流入說)을 뒷받침하기도 한다. 경내 부도전의 부도조각이 특히 아름답고 대웅전 뒤쪽으로 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꼭대기 고개 동쪽에 있는 천길이나 되는 벽 아래 미타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대패로 민 듯 칼로 깎은 듯한 것이 두세 사람은 들어가 앉을 만하다. 앞으로는 층대가 있어 창망한 바다와 산들이 서로 가까이 있는 듯 느껴진다.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수려하다. |
광주에서 9시경에 출발하여 잘 정비 된 국도를 따라 해남에 도착하자 채 2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그곳에서 완도방향 국도를 따라 산정면을 경유하여 미황사에 도착했다. 미황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는데 산악회 관광버스가 좁은 도로 막고 등산객들을 내려주고 있었다. 그들에게 질서란 별의미가 없는 듯 했다.
겨우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마치자 12시가 되어 가고 있었다. 미황사 입구 왼편 동백나무 숲 사이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다. 초반부 등산로는 완만하다가 이내 오르막길로 변했다. 약20여분 땀을 흘리고 올라가자 헬기장이 나왔고 헬기장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잠시 오르자 암반과 거친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다. 돌더미 사이로 나 있는 오르막길을 거친 숨을 몰아쉬며 20여분 오르다가 뒤를 돌아 보왔다. 멀리 남해바다의 싱그러움과 달마산의 능선 그리고 그 위에 올려놓는 듯한 바위들이 환상적이었다.
10여분 오르자 정상에 다다랐다. 정상은 봉화탑이 설치되어 있었고 봉화대의 돌계단을 타고 올라서자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이곳을 불선동 혹은 불썬봉이라고도 불리 운다고 했다. 옛날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을 연결하던 곳으로 잔허가 남아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이 높은 봉에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리게 했다 한다. 그곳에서 주변에 있는 바위들이 하나의 작품들 처럼 위엄을 부리고 있었고 멀리 남해바다와 농촌 들녘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었다.
정상에서 내려와 완만한 내리막길을 옆 진달래가 꽃을 머물고 있는 곳에서 준비해 간 김밥으로 늦은 점심을 하였다. 점심을 먹는 동안 흘렸던 땀이 식어 추위가 느껴졌다. 다시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주변의 기암괴석을 구경하면서 산행을 시작한지 15분정도 지나자 문바위재라는 이정표가 나오고 잠시 후 문바위가 나왔다. 문바위를 오르기 위해서는 작은 줄을 잡고 유격처럼 바위틈새를 올라가야 한다. 문바위에 올라서자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확뜨인 조망이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스러웠다. 그리고 잠시 후 작은 금샘 이정표가 나왔다. 작은 금샘이라고 해서 샘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샘의 흔적도 찾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완만한 하산길을 따라 20여분 산행을 하자 대밭삼거리가 나왔다. 삼거리 이정표 주변에는 작은 굴이 하나 있고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다시 20여분 산행을 하자 큰 금샘이 나왔다 여기 샘물을 찾아 볼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20여분을 지나자 하숙골재 이정표가 나왔다. 이곳에서 도솔암까지 2km이다. 도솔암까지 일주를 하려면 오늘 일정인 청산도까지 들어가는 배편을 알수 없어 하산하기로 했다. 내려오는 길은 완만한 산책로 길로 숲들 사이로 상쾌한 기분으로 40여분을 하산하였다. 그러자 잘 닦아진 임도가 나왔다 이곳에서부터 주차장까지는 임도를 따라 걸어갔다. 그리고 부도전이라는 작은 암자를 거쳐 미황사에 도착하였다. 미황사에서 다시한번 발마산의 능선과 봉우리를 바라보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비록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행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한 탓인지 산행시간이 많이 걸린것 같지만 기암괴석과 어울어진 달마산은 감히 명산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등산 안내도
미황사 외편의 등산로 입구
초반부 등산로(대체적으로 완만하게 시작함)
헬기장(여기까진 등산로가 완만한 편임)
봉화대 오르는길(간간히 이런 등산로가 있음)
정상인 봉화대(불선봉)에 거의 다 온 지점의 등산로
불선봉의 봉화대
불선봉의 봉화대 윗 부분
불선봉에서 바라보는 바람재
능선에 위치한 기암괴석
능선에 위치한 기암괴석들
산자락에 위치한 기암괴석
하늘을 솟구치는 듯한 기암괴석
능선에 위치한 기암괴석
불선봉에서 내려다 보는 바람재
바람재에서 되 돌아본 봉화대
불선봉에서 내려다 보는 남해바다와 농경지
능선에서 내려다 보는 미황사의 모습
대밭 삼거리의 이정표
삼거리 이정표
작은금샘 이정표
하숙골재 이정표
하숙골재에서 내려와 만나는 임도
주차장 모습 미황사 쪽에서 촬영
미황사의 전경
미황사 안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