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사랑/시골집

시골집 리모델링

정숙언니 2013. 6. 11. 10:39

□ 주 내 용 : 시골집 리모델링

□ 일     시 : 2013. 6. 6

□ 구입 품목 : 각목(8cm×8cm×360cm×2본) 26,000원, 창호지(9매) 7,200원,

              도배풀(8봉) 4,000원, 창호천 1식 6,000원

□ 작업내용

   오래전부터 고민했던 시골집의 리모델링 공사를 하기 위해 7일날 년가를 내고 6일 아침 집을 나섰다. 시골로 가는 길에 백운동 목재상에서 목재와 복내에서 창호지등을 구입하고 시골집에 12시경에 도착했다.

먼저 여장을 풀고 토지신과 집신에게 간략하게 제를 올렸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벽체의 횡보를 철거 했을 때의 집 구조의 안정성이었다.

우선 벽체 철거 작업을 위해 집안의 침대와 세간등을 옮겼다. 그리고 안방의 벽지를 제거하고 철거하고자 하는 벽과 기둥에 소주잔을 기울렸다.

먼저 벽체의 측면부터 철거를 시작했다. 흙벽인 관계로 흙먼지가 엄청나게 날렸다. 미리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이 들었지만 작업을 멈출 수가 없었다.

안방과 광의 벽을 철거하고 다음 횡보를 철거하고 곧바로 준비해간 각목으로 보조 기둥을 설치했다. 그리고 주방과 광 사이의 벽도 철거를 하고 기둥으로 보강을 하였다.

방안은 온통 흙먼지로 뒤 범벅이 되어 있었다. 우선 집안의 흙 먼지를 걸레로 닦았다. 그리고 곡선이 예쁜 목재 횡보는 노출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보이는 부분은 깨끗하게 청소를 하였다.

그리고 안방의 도배를 준비하였다. 도배지는 지지난해에 준비한 전통 한지로 하였다. 흙벽의 분위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지로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주방을 도배 하면서 안방 도배용을 충분히 준비했었다.

8시경 도배를 마치고 안방만 대충 정리한 후 삽겹살에 소주한잔을 들이키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광과 마루에 널려 있는 흙먼지를 닦아내고 틈새와 모서리 부분의 도배를 하고 곧바로 방문 3개에 분리하여 창호지를 제거하고 남아있는 부스러기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창문틀을 깨끗이 씻어 음달에 말리고 난 후 창호천을 붙이고 창호지를 발랐다. 

모든 것을 마치고 나자 오후가 훌쩍 지나버렸다. 아직도 방 구석에는 흙 부스러기가 남아 있었지만 안방은 벽을 해체함으로써 개방감이 있어 답답한 감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도배와 창호지를 바르고 나자 집안 분위기가 훨씬 밝아 보였다.

주방과 광 그리고 안방이 연결됨으로써 실용적인 부분도 월등하게 편리해졌다. 몸도 힘들고 지쳤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효과가 많아 흡족하고 기분이 좋다.

 

공사계획 평면

철거전 벽면

안방과 광사이 벽체

광에서 본 안방과 벽체 

철거후 안방에서 본 모습(횡보 곡선이 예뻐서 노출)

안방에서 광과 주방을 바라보는 광경

광에서 주방벽을 철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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