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내 용 : 양파모종 식재
□ 일 시 : 2011.11. 12일
□ 구입 품목 : 양파모종(4단) 15,000원
□ 작업내용
오늘 계획한 양파를 모종하기 위해 보성장에서 모종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에 서둘러서 보성으로 향했다.
보성장에 도착해서 먼저 보리밥집에서 시래기국에 밥을 든든하게 먹고 주인아줌마가 권하는 동지죽까지 서비스로 얻어 먹었지만 가격은 2000원이다.
밥을 먹고나서 양파모종을 구입하려고 장을 뒤졌지만 모종판으로 나온 양파모종은 없고 다발로 묶어진 양파모종만 있었다. 약간 아쉬운 마음은 있었지만 오늘 양파 모종을 심어야 하기 때문에 3단에 1만원에 구입했다. 1단에 3천원이라고 했는데 3단에 만원을 달라고 했다. 아마도 3중 1단은 좋은 것이었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만원을 건내 주었다.
양파를 구입해서 곧바로 밭으로 향했다.
먼저 반겨준것은 배추밭이었다. 배추는 이미 속이 꽉 차고 속이 둥근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 비해 속이 훨씬 크고 탄탄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무우밭은 뿌리의 무와 잎파리가 조화롭게 잘자라 주고 있었고 무는 배추 수확시기와 맞쳐 수확하기 좋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옆에 있는 마늘 두둑은 마늘순 키가 15센티이상 성장하고 모습도 튼실하였다.그리고 시래기밭은 완전대박이었다. 누가 보면 시래기인지 무인지 분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의 크기와 굵기가 대단했다.
작물들과의 교감을 마치고 시장 아줌마가 알려준 데로 모종의 대를 1/3정도 자르고 미리 준비된 멀칭 위에 식재를 시작하였다.
모종판에 비해 식재하기는 용이했지만 모종이 약해 보였다. 시장아줌마는 뿌리만 있어도 산다고 허세를 부렸지만 걱정스러워서 약하거나 부러진 모종은 버렸다.
모종을 심다보니 약간 부족한것 같아서 급히 장에 가서 1단을 더 구입하려 했는데 아까 우리에게 팔았던 아주머니는 다 팔고 없다고 해서 다른 집에 들러 구입을 했다. 그런데 모종이 좋은 것이라고 하면서 5천원을 달라고 했다.
시장의 영업이란 대박이다.
밭으로 돌아와 구입한 모종으로 식재를 하는데 나중에 구입한 비싼 모종이 훨씬 튼실했다. 구입한 양파 모종을 모두 식재했지만 준비된 두둑의 여분이 약간 남았다.
새로 구입해 심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오후에 해남 상가에 조문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다음주 시간이 나면 적색 양파 모종을 사서 심기로 하고 작업을 마쳤다.
그리고 해남 상가에 조문을 하고 다시 시골로 되돌아오자 8시가 훨씬 넘었다.
집에 도착해서 소주한잔을 여유롭게 들이키고 잠을 청했다.
배추두둑의 화려한 광경
속이 꽉찬 배추 포기
무 두둑 잎파리가 하늘을 솟고
밑둥이는 굵고 단단한 무를 달고
마늘은 멀칭사이에서 그 자태를 드리우고
튼실한 마늘의 위용
대박인 시래기 두둑
밑둥이는 무를 능가함
양배추는 다른집에 비해 다소 늦지만 그래도 속을 만들기 시작하고
장에서 구입한 양파 모종 다발
이처럼 1/3정도를 잘라냄(양파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함)
양파 모종 파종후 멀칭위에 흙을 덮어줌(바람의 피해와 보온성 확보을 위해)
다른 두둑도 마찬가지로
가까이에서 본 마늘 이식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