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입암산성 산행
□ 일 시 : 2011. 10. 26일
□ 산행코스 : 주차장 → 세재갈림길(25분) → 은성동삼거리(30분) → 남문(30분) → 북문(30분) → 갓바위(30분) →
은성동삼거리(1시간15분) → 주차장(50시간)
□ 산행거리 : 8.5㎞(4시간 30분)
□ 산 행 기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北下面) 신성리(新城里)에 있는 고려·조선시대의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1993년 11월 10일 사적 제384호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130만 8,429㎡. 노령산맥과 전라북도 정읍시와의 경계에 있는 해발 626m의 입암(갓바위)산 능선을 따라 축조되었으며 총연장 약 5km 중 약 3.2km가 남아 있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며, 문헌상으로는 1236년 몽골의 제3차 침입 때 장군 송군비(宋君斐)가 수축하였고, 이후 여러 차례 개축되었다. 현존하는 옹성식(甕城式) 남문의 문도(門道)와 주변의 배수구시설, 성벽 하단에 종출초석(縱出礎石)을 둔 성벽축조 방식이 특이하고, 특히 성내에 크고 작은 방축(防築)을 두어 수원(水源)을 확보하여 장기간의 농성이 가능하도록 배려한 점 등이 조선 후기 관방(關方)시설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남문은 문도 중앙에 암거를 가진 수구(水口)를 겸한 형식으로 되어 있고, 문구부(門口部) 내외에 문돈(門墩)을 겸한 옹성식 문도를 형성하고 있는 매우 귀중한 유적이다. 성벽의 축조방식은 계곡을 이룬 남쪽 성벽 하단에 40~50cm 돌출된 종출초석을 일정한 간격으로 놓아 축조한 특수한 구조이다. 또 남문에서 50m 떨어진 곳에 집수용(集水用) 연못이 있고 출수(出水)를 위한 배수구가 원형대로 남아 있다. 배수구 외향의 경사면은 자연암반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그 위에 대형 방위를 놓아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엄폐된 특수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
어제 업무상으로 서울 출장을 가서 일을 빨리 마치고 저녁에 내려왔다.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회의에 참석하고 귀가하여 10시20분경 장성 입암산성으로 출발하였다.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장성 소재지를 지나 남창계곡에 들어서자 산자락 이곳 저곳에서 설익은 단풍이 보이기 시작했다. 잠시후 주차장에 11시50분경에 도착했다.
주차장에는 우리차외 1대와 버스가 주차장 되어 있었다. 주차장 요금은 성수기로 5000원이었다. 성수기이기 하지만 평일이고 주차차량이 많지 않아서 요금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수기와 비수기로 구분하여 주차요금을 차등하는 목적은 대충교통이나 차량이용을 자제하기 위한 방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평일에는 주차소요가 많지 않으므로 평일 주차요금에 대한 기준도 마련되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비를 꾸려 11시 30분경 주차장을 나와 등산로 입구에 접어들자 등산객이 몰고 온듯 한 승용차 10여대 도로변에 주차되어 있었다. 이곳에 주차하면 주차비 부담은 없었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등산로에 접어들자 설익은 단풍 숲이 반가히 맞아 주었다. 등산로는 폭과 경사가 마치 산책하기 길로 형성되어 있었다.
약 30여분 산책하듯이 길을 걷자 장성 옛재로 가는 삼거리가 나왔다. 옛날에는 이곳에 주막이 있어서 전북과 넘나들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쉬어갔다고 표기되어 있었다.
계곡을 따라 경사가 아주 완만한 수목사이의 등산로를 따라 약 30여분 가다보니 작은 목재다리가 곧바로 삼거리가 나왔다 이곳이 은선동 삼거리이다. 왼쪽으로 가면 곧바로 갓바위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남문과 북문을 경유하여 갓바위에 오르게 되어 있다.
우린 오른쪽 남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역시 완만하고 상쾌한 작은 계곡을 따라 약30여분 오르자 남문이 나왔다. 남문은 성채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남문을 들어서고 잠시후 넓은 평야가 나타났다. 이곳은 주변 산에 들려쌓인 분지지역으로 산성으로 천예조건을 갖추고 있는 듯 싶었다.
오솔길을 같은 등산로 주변에 작은 때 늦은 산꽃과 들꽃들이 곳곳에 피워 있었다. 마음이 한가로워 졌다. 오솔길을 따라 약 30여분를 걷자 북문이 나왔다.
북문은 산등선에 위치하고 있어서 북문에서 갓바위 쪽으로 능선을 따라 약간 오르막길을 오르자 곧바로 넓은 평야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등선을 따라 옛 산성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다.
약 10분 산행을 하고 편편한 장소가 있어서 준비해간 김밥과 컵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하였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약30여분 편안하게 오르자 갓바위 밑에 도착하였다.
갓바위를 올라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자 계단 옆에 높이 10미터의 바위가 서 있었다. 그리고 또 한번의 계단을 오르자 갓바위 정상이었다.
서북쪽으로는 평야와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보이고 동쪽과 서쪽은 산으로 들려 쌓여 있었다. 잠시 명상을 즐기다가 내려왔다.
갓바위를 감싸고 반대편으로 내려 갈려고 했으나 잠시 정신을 판 사이에 올라오던 길로 내려오고 말았다.
산에 올라 올 때 그랬지만 산행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한가롭게 천천히 주변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약 1시간 30분정도 하산하자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주변에서 단감 한 박스를 2만원 구입하고 4시경에 광주로 출발하였다.